프로야구 토너먼트대회 도입…팬들 관심끌기 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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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개막 사이에 국내프로야구 최초의 토너먼트대회가 도입돼 오는 4월2일부터 5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4월11일 시즌개막을 앞두고 8개 프로팀이 총출동, 8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시즌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모아 흥행을 높여보자는 취지로 마련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야구위원회 (KBO) 측으로부터 이벤트 의뢰를 맡은 금강기획이 스폰서를 결정짓는 17일께면 구체적인 대회이름과 상금액수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KBO의 한 관계자는 “스폰서 선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들었다.

차질없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

KBO는 1회전 탈락팀들에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4강에 오른 4팀은 포스트시즌 수입분배방식과 유사하게 입장수입과 상금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 우승팀 상금 외에 최우수선수를 비롯한 각종 개인상을 마련, 선수들로 하여금 최선을 다하는 허슬플레이를 유도해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열기를 뜨겁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 메이저리그는 이같은 대회가 없고 일본은 수년전부터 같은 형식의 토너먼트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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