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곳/진안] 마이산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6면

마이산 말의 귀를 닮은 암마이봉(686m)·숫마이봉(680m)은 자연의 걸작품으로 국가지정 명승지로 지정돼 있다. 산 전체가 수성암으로 봉우리는 움푹 파여 있으며, 음양오행의 신비를 간직한 천지탑이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백두대간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며,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본래 담수호였던 곳이 지각변동으로 융기돼 형성됐으며, 지금도 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된다. 다른 지역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연석으로 축조한 마이산 석탑군은 신비로움을 자아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마이산 남쪽에 있는 이 탑은 당초 120여기가 있었다고 전하나 현재 80여기가 남아 있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흔들리기만 할 뿐 무너지지 않는다.

용담호 진안읍 일부와 용담·안천·정천·주천·상전 등 5개면을 수몰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 담수호다. 전북도민들의 상수원으로 쓰기 위해 용담댐을 막으면서 형성됐다. 총 저수용량은 8억 1500만t, 유효저수용량은 6억7000만t이다. 용담댐은 유역변경식으로 금강 상류의 물을 하루 135만t씩 직경 3.2m의 도수터널을 통해 전주권 생활용수로 공급한다. 주변 도로는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와 어울려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