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내 도로설계 바뀔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주민의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내 무등파크아파트~북구두암택지 도로 설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7일 주민대표.민자사업 시행자인 ㈜대우.시정책자문 위원.감리및 설계자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4가지 도로구조 변경안을 제시했다.

고가도로를 설치하려던 당초안을 변경, ▶우회도로 개설▶지하차도 설치▶평면도로 전환중 하나를 택한다는 것이다.

이 일대 두암 주공5단지와 산수동 무등파크 주민들은 아파트 3~4층 높이로 도로가 통과함에 따라 소음및 조망권 피해, 심리적 불안감등이 우려된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했었다.

◇ 제1안 = 두암IC~지산교 (2.5㎞) 구간에 우회도로를 개설해 무등파크 뒷편으로 통과하는 안. 주민 민원은 해소될 수 있으나 장원마을 30가구의 이주대책을 비롯해 공사비 1백48억원 증액과 공사기간을 1년 연장해야하는 문제점이 있다.

◇ 제2안 = 두암택지앞 고가도로 높이를 아파트 2층 수준으로 낮추고 무등파크앞에는 지하차도를 개설하는 안. 두암 주공5단지의 조망장애를 일부 해소하고 무등파크 주민들의 민원이 해소되지만 공사비가 76억원 늘어나고 무등산진입로 경사도가 11.8%로 높아져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 제3안 = 두암IC~산수터널 (1.7㎞)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고가도로와 터널을 설치하고 무등파크앞은 평면도로를 개설하는 안. 양 지역 아파트의 조망장애를 해소할 수 있으나 공사비 63억원 증가와 무등산진입로 급경사 (경사도 16%)에 따른 사고 다발, 주변 주민들의 통행 불편등이 예상되고 있다.

◇ 제4안 = 두암IC 구간은 고가도로와 터널을 설치하는 대신 산수교 길이를 축소, 무등파크앞은 평면도로 조성, 무등산 진입도로를 지하차도로 변경하는 안. 공사비가 1억원 늘어나고 조망 장애를 해소할 수 있으나 저층 아파트 통풍 불량및 옹벽 축조로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