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할부수수료율 최고 4%P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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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12월초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할부 수수료율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함께 올렸던 대부분의 카드업체가 새해들어 또다시 할부수수료율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인상했다.

7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LG.동양.국민.다이너스 등 카드사들은 시중실세금리가 오르면서 조달금리도 함께 상승함에 따라 이달들어 할부 수수료율을 최고 4%포인트 올렸다.

삼성카드는 지난 1일부터 할부 수수료율을 연 12~15%에서 16~17.5%로 최고 4%포인트 인상했다.

또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최고 3.2%에서 3.5%로 올린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다시 4.2%로 인상할 계획이다.

LG카드는 할부 수수료율을 연 12~15%에서 16~19%로 4%포인트 올려 5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동양카드도 할부 수수료율을 1일부터 12~14%에서 16~19%로 4%포인트 인상했다.

LG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최고 3.2%에서 3.8%로 0.6%포인트 올랐다.

국민카드는 오는 20일부터 할부 수수료율을 4%포인트 올릴 계획이고 외환카드는 10일부터, 다이너스카드는 2월1일부터 4%포인트씩 인상해 적용하기로 했다.

신용카드회사 관계자는 "시중 실세금리가 30%를 웃돌아 자금조달이 어렵고 수지악화가 가중되고 있다" 며 "각종 수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고 말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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