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신년특집 영화·음악회·특집등 볼거리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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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비디오 가게에서 빌리려면 적어도 다섯번은 헛걸음을 해야할 만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작 영화들이 연휴기간동안 케이블을 통해 대거 방영된다 우선 캐치원 (채널31)에서 1일 밤10시 방영되는 니컬러스 케이지.숀 코너리 주연의 '더 록' .알카트라스 섬에 인질로 잡힌 관광객 81명을 구출해내는 주인공들의 액션이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지난해 '더 록' 과 함께 많은 관객을 끌어들였던 액션 대작 '미션 임파서블' 도 같은날 오후1시에 캐치원에서 볼 수 있다.

한국영화로는 사회부조리를 풍자한 법정 코미디 '박대박' 이 DCN (채널22)에서 1일 밤10시에, 남한 유학생과 북한 외교관의 사랑을 그린 이영애.최민수 주연의 '인샬라' 가 캐치원에서 2일 밤10시에 각각 방영될 예정. 중국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DCN에서 2일 오후4시에 방영하는 이연걸의 '정무문' 과 밤10시에 방영되는 '황비홍 - 서역웅사' 도 볼만하다.

만화영화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는 신년들어 새로 시작되는 연속물 '드래곤볼' (1일 오전0시30분). '도전자 허리케인' (3일 밤10시). '요술공주 샐리' (4일 오전11시) 첫 회를 연휴기간동안 선보인다.

풍성해 보이는 영화특선을 제외하면 케이블TV의 올해 신년특집은 조촐한 편. 예년의 경우 대대적으로 준비하던 특집 기획물대신 기존 프로그램을 신년에 맞춰 구성하는 것으로 대신한 채널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특집 프로그램들이라면 조상들의 성풍속도를 다룬 Q채널 (채널25) 의 '우리문화 이야기' 와 아리랑TV (채널50) 의 '한.중.일 음악회' '대한민국 국악제' , A&C코오롱 (채널37) 의 '모차르트 코미디 오페라 시리즈' 등. 1일 오후3시부터 방영되는 Q채널의 '우리문화 이야기' 는 신라시대 안압지에서 출토된 남근목.애무토기등을 통해 조상들의 성 풍속도를 유추하는 2부작 다큐멘타리다.

아리랑TV의 '한.중.일 민족음악회' (1일 오전10시10분)에는 3국의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각국의 음악을 선보이며, 2일 저녁 7시20분 방영될 '대한민국 국악제' 를 통해서는 모든 장르에 걸쳐 정통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A&C코오롱의 '모차르트 코미디 오페라 시리즈' 는 첫번째 순서로 4일 밤9시30분 '피가로의 결혼' 을 영국 글라인본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 실황으로 방영한다.

음악전문 채널인 m.net (채널27) 과 KMTV (채널43)에서 방영되는 국내외 유명가수들의 콘서트도 새해 아침을 풍성하게 만들 기대주. 미국 포크록의 대부 보브 딜런 (1일 밤9시) , 유럽 컴퓨터 음악의 대가 쟝 미셀자르 (4일 새벽1시) 의 공연이 m.net에서, 영국의 인기그룹 '블러' 와 '부쉬' (2일 밤10시) 의 공연이 KMTV에서 각각 방영된다.

또 KMTV에서 방영되는 조용필.김건모.이문세의 합동 공연 '빅3 콘서트' (3일 밤1시) 도 기대를 모은다.

10대 스타인 H.O.T.젝스키스.구피등 댄스가수들이 총 출동하는 '쇼!

뮤직탱크' (3일 밤11시) 는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중 하나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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