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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캐주얼을 입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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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캐주얼을 입다
가볍게, 세련되게, 건강소재로 1석3조

가볍고, 스타일리시하며 친환경적이다. 런어 웨이에 선 디자이너 컬렉션 얘기가 아니다. 아웃 도어 웨어의 올해 트렌드가 그렇다.기능성을 갖 춘 슬림한 라인과 캐주얼한 디자인은 야외는 물 론이고 도심을 당당히 활보할 만큼 멋들어진다. 소재 또한 건강미가 물씬 풍겨온다.
 
‘옷차림은 때와 장소에 걸맞아야 한다’는 상 식이 변주하고 있다. 라푸마의 이재호 디자인실 장은 “아웃도어 웨어와 캐주얼 웨어의 경계가 더 욱 모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컬러면에서도 타 운웨어로 소화할 정도로 채도가 낮아졌고, 소품 도 무채색과 화려한 컬러를 적당히 섞어 코디하는 것이 멋진 봄 산행 패션의 관건이 될 것”이라 고 내다봤다. 소재도 업그레이드됐다.
코코넛·대나무 등 친환 경 소재를 비롯, 보온이나 흡습·속건(빨리 마름) 기능이 강화된 에어로쿨 소재 사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아웃도어 웨어 선택기준은 뭐니뭐 니해도 라이프스타일이 우선. 몽벨 디자인실 우정 아 실장은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은 갖춰져 있는 지, 입어보니 불편함은 없는 지 따지고난 후 소재 나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산행을 즐긴다면 1g도 가볍게, 가볍게~

봄에는 일교차가 커 방풍·방수는 물론 통풍과 땀흡수 기능이 중요하다. 특히 등산할 때는 방 풍 재킷이 필수인데, 가벼울수록 좋다. 코오롱스 포츠 김기관 영업팀장은 “초경량 등산복은 산행 뿐 아니라 여행시에도 휴대하기 편해 수요가 점 차 늘
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토렌트 플라이어 재 킷’은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퍼 포먼스 프로쉘을 소재로 사용했다. 기존 제품보 다 얇고 가벼운 심테입을 사용하고 원단을 맞댄 부분을 없앤 스마트 소잉 공법으로 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장점이다. 코오롱스포츠 역시 재 킷·셔츠·바지 등 3종의 무게 합계가 330g 밖에 되 지 않는 초경량 등산의류 패키지를 출시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입기 좋은 어반 아웃도어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웃도 어 제품들이 다양해졌다. 방수·방풍·투습 등 아 웃도어 웨어의 기능은 기본이고 출퇴근용으로 도 입을 수 있을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것. 잭울프스킨의 여성용 ‘노팅힐 코트’는 사파리 형 스타일로 힙을 덮는 롱테일 디자인에 벨트 디 테일로 허리를 강조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한 층 살렸다. 라푸마 역시 클래식한 분위기가 돋보 이는 ‘고어텍스 트렌치 재킷’을 출시했다.

자연과 한층 가까워진 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는 화산재가 주원료인 ‘미네랄 레(Minerale)’ 원사를 이용한 티셔츠를 선보였 다. 미네랄레는 친환경 섬유이면서도 염색능력 이 뛰어나며 흡습·속건 및 자외선 차단, 포도상 구균 살균 등의 기능성을 갖추었다. 또 에코프 렌과 바이오 버클이 소재인 코오롱스포츠의 당 일치기용 배낭 ‘라이거 27’도 있다. 에코프렌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섬유로 원유 의 소비와 원사 생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 여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한다. 코오롱스포츠 유지호 의류기획팀장은 “기존 숯 섬유는 기능이 높은 반면 검정 일색이어서 아이템 연출에 제한이 있었지만, 화산재 섬유는 다양한 컬러의 염색 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친환 경 소재 제품에는 에코스텝(Eco-Step)이라는 별도의 태그가 부착돼 있다.

사진촬영협조=잭울프스킨

모델=정유신, 신은주

헤어&메이크업=컬처앤네이처

프리미엄 이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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