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당수 헤이그, 7세연하 공무원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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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영국 보수당의 노총각 당수 윌리엄 헤이그 (36)가 19일 일곱살 연하의 공무원 파이언 젱킨스 (29) 와 결혼, 독신생활을 청산한다.

미모의 젱킨스는 웨일스 출신으로 두 사람은 헤이그가 웨일스 장관으로 부임한 직후인 지난 95년 7월 처음 만났다.

당시 웨일스청 장관 비서실에 근무하던 젱킨스는 웨일스 사정을 잘 모르는 노총각 헤이그를 맡아 안내했으며, 그에게 웨일스 국가를 가르쳐주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지하교회당에서 치러질 헤이그 당수의 결혼식은 영국 국교.웨일스 감리교 합동의식으로 행해지며 의원 4명을 포함, 1백70명의 가족과 친지 등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히 진행될 계획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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