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공황속에 자금시장 전체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증시는 돈풍년이다.
치솟는 금리에 아랑곳 않고 뭉칫돈이 몰려들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이 3조5천억원대를 돌파했다.
고객예탁금은 11월들어2조8천억~3조3천억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다 국제통화기금 (IMF) 과의 협상에서 외국인투자자들에 대한 투자한도를 50%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이후 무려 7천억원이 급증, 6일 현재 3조5천2백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8월 3조3천억원대를 넘어선 뒤 계속 3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주가폭락이 심화되자 증권사들이 담보부족계좌에 대한 반대매매에 나서면서지난 96년 4월26일 이후 1년8개월여만에 2조1천억원대로 떨어졌다.
홍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