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병력 99년까지 40%이상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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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러시아는 오는 99년 1월1일까지 일방적으로 러시아 북서지역에 배치된 육군과 해군함대 40% 이상을 감축할 것이라고 스웨덴을 방문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밝혔다.

이고르 세르게에프 러시아 국방장관도 이날 오는 98년 1월1일 이전에 현재 약 1백70만명인 러시아 군 병력을 1백50만명 수준으로 축소하고 오는 99년 1월1일 전까지 1백20만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어 발트해 연안지역과 국경지역, 발트해 수역에 신뢰를 조성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러시아는 서부 접경 부근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 군사령부와 발트해 연안국가간에 핫라인을 설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가장 주요한 군사지역인 칼리닌그라드 지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군관구, 그리고 북양및 발틱함대가 주요 감축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 김석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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