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민연대모임' 윤장현 공동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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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어려울 때마다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키고 위기에서 구한 것은 다름아닌 시민들이었습니다.

광주라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국운동의 불을 강하게 당겨 전국에 들불처럼 확산시켜야 합니다." '시민연대모임' 윤장현 (尹壯鉉.49.중앙안과의원장) 공동대표는 최근 여러 단체들이 펴고 있는 경제살리기운동은 시민의 올바른 현실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앞으로 펼쳐질 심각한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 때 단체들이 너도나도 벌이는 캠페인이 아이디어.행사수준을 넘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인.노동자.주부.학생등 각계각층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尹대표는 근로자들도 임금등 고용조건보다는 노동의 장 (場) 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등 노동운동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에 관한 칼자루가 IMF (국제통화기금) 의 손에 넘어갔고 노사가 생존적 결합을 하지 않으면 양측 모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학생운동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등 경제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소들이 없어져야 하고 스스로 각 대학의 총학생회 임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한다.

尹대표는 "경제파탄을 한탄하고 그 책임자들에 대해 비분강개하고만 있기엔 너무 급박한 상황" 이라며 "사회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고 밝혔다.

광주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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