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신] 판화가 류연복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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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아랍에미리트의 리왁아트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진경산수판화전’에서 판화가 류연복(맨 오른쪽)씨가 히잡을 쓴 여성들에게 대작 다색목판화 ‘독도’를 설명하고 있다.


◆판화가 류연복(51)씨가 한국 목판화가로는 처음 중동지역에서 개인전을 연다. 류씨는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리왁아트갤러리에서 ‘대한민국 진경산수판화전’을 선보이고 있다. 현지의 샤자 대학(University of Sharjah) 미술학과 최미라 교수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 류씨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 표현하는 부감법으로 금강산과 독도 등을 묘사한 대작 판화를 내놨다. 최 교수는 “현재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여러나라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제껏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 목판화를 골랐다”며 “전시와 목판화 제작방법 단기 강의를 결합한 이번 시도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류 작가는 1984년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뒤 판화와 벽화, 걸개그림 작업 등을 벌여왔으며 1993년부터 안성에 작업실을 마련해 자연과 교감하는 목판화에 힘써왔다.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대(USC)에서 상영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영진위 미주사무소와 USC 한국학연구소가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USC 노리스 극장에서 ‘임순례 감독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USC 한국감독전’ 시리즈로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강제규·이명세 감독에 이어 임순례 감독이 선정 됐다. 임 감독은 상영회에 앞서 9일 오전 11시 영진위 미주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3일 오후 2시에는 USC 영화학과에서 특별 강연도 한다.

◆공간그룹(대표 이상림)과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제15회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서울’은 8일 오후 1시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심포지엄을 연다. ‘오리지널 판화, 아직도 유효한가’를 주제로 카터 포스터(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 판화·드로잉 전문 큐레이터), 한운성 서울대 미대 교수 등이 발제·토론한다. 02-3670-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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