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타이어 잇따라 나와…색깔있는 상품, 펑크나도 가는 제품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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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빨간 타이어, 펑크나도 가는 타이어…. 최근 세계 유명 타이어 업체에서 색깔있는 패션 타이어, 펑크나도 85㎞쯤 더 달릴수있는 타이어등 이색 타이어를 잇따라 개발했거나 시판에 나섰다.

프랑스의 미쉐린타이어는 빨강.노랑.녹색등 3가지 색의 타이어 '코랄도' 를 개발해 지난 7월부터 프랑스 이탈리아등지에서 시범판매중이다.

미쉐린 코리아의 강미선 (姜美善.33) 과장은 "코랄도가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면서 "국내 젊은이들 취향에도 맞을 것같아 국내분도 요청해 놓은 상태" 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브라질 지사에서는 자국 국기와 같은 색의 타이어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姜과장은 전했다.

이 제품은 액센트.누비라등 국산 중소형차에도 장착될 수 있으며 가격은 보통제품보다 15~20% 더 비싸다.

지금까지 타이어는 석유정제후 찌꺼기를 연소시켜 발생하는 '카본블랙' 을 이용해 검은색 한가지만 생산됐다.

패션 타이어는 '카본블랙' 대신 '실리카' 라는 새로운 물질을 이용해 색을 넣은것. 굿이어타이어도 지난 6일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시속 85㎞로 1시간 가량을 달릴수 있는 EMT타이어를 개발해 98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보통 타이어는 펑크때 공기가 빠지면서 주저앉아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한다.

EMT타이어는 안쪽에 특수보강 재질을 달아 펑크가 나도 단번에 주저앉는 것을 막아준다.

또 타이어에 펑크가 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 주는 센서기능도 있다.

EMT타이어는 한번 펑크가 난 후에도 수리해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보통 타이어보다 10~20% 비싼 수준이 될 것이라고 굿이어측은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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