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tyle&man’s style] 센스남의 매력 포인트 스카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1면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이맘때 여심을 사로잡는 패션 아이템은 스카프다. 그래서 화려한 무늬, 맑은 윤이 나는 고운 소재의 스카프는 봄의 전령사와 같다. 남자라고 해서 이 유혹에 담담할 수 있을까. 스카프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스카프는 작은 소품에 불과하지만 스타일을 살리는 데는 큰 효과를 내는 효자 아이템이다. 작은 변화로 멋진 센스를 보여주고 싶은 남자라면 당연히 남성용 스카프에 주목해야 한다. 이어지는 스타일링 방법은 남편, 남자친구의 봄 스타일을 살려주고 싶은 여성들에게도 유효한 정보가 될 것이다.

글=강승민 기자
사진=정성룡 프리랜서

촬영협조=권순창(모델), Floor M(헤어&메이크업)

지이크·솔리드 옴므·지프(의상)

와이셔츠에 폭 좁은 스카프

와이셔츠 차림에 타이 대신 스카프를 활용하면 좋다. 셔츠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남성용 스카프는 대개 길이가 150cm 이상으로 세로 폭이 좁다. 소재는 실크와 모직을 섞거나 실크로만 돼 있는 것이 많다. 타이 대신 셔츠에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얇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목 뒤로 스카프를 두르고 자연스럽게 두 번 정도 돌려 감아준 다음 셔츠 안으로 넣어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스타일링 방법이다. 목에 두른 다음 앞쪽에서 넥타이를 맬 때처럼 안쪽으로 한 번 감아 돌려주는 매듭법도 있다. 스카프에 강조하고 싶은 무늬가 있을 때 활용하면 효과적인 방법이다.

니트엔 짧은 스카프

봄 분위기를 낸다고 셔츠 없이 가벼운 니트 스웨터 하나만 입으면 목이 훤히 드러나 썰렁해 보인다. 멋 내기에 도움은 되면서 혼자 너무 계절을 앞서 간다는 눈총은 받고 싶지 않을 때, 적당히 활용할 수 있는 게 짧은 스카프다. 가로·세로 길이가 60cm 정도 되는 정사각형으로 된 ‘프티(작은) 스카프’가 여기에 알맞다. 스카프 묶는 방법도 쉽다. 정사각형 스카프의 모서리를 맞춰 삼각형으로 접은 다음, 폭이 15cm쯤 되는 머리띠 모양이 되도록 정리한다. 움직일 때 너무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목을 한 번 감싼 뒤 끝을 매듭지으면 된다. 매듭 끝이 몸 바깥쪽으로 향하게 두면 멋지다.

청바지ㆍ점퍼엔 술 달린 스카프

‘프린지’라고 부르는 술 달린 스카프가 청바지점퍼 등의 캐주얼 차림에는 잘 어울린다. 지난해부터 유럽의 젊은층에서 크게 유행한 스타일이다. 우리나라에선 ‘빅뱅 스타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도 인기는 여전하다. 가로·세로 길이가 100cm 정도 되는 정사각형 스카프로 4면에 모두 술이 달려 있은 것이 특징이다. 삼각형이 되도록 스카프를 접은 후 앞에서 목 뒤로 감아 두른다. 이때 역삼각형이 된 삼각형의 꼭지점이 몸의 중심선을 살짝 비껴가도록 한다. 그런 다음 목 뒤에서 가슴 쪽으로 늘어지는 스카프 길이와 주름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매듭을 짓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