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한국가곡연구회' 창단연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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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의 30~40대 젊은 성악가들이 '한국가곡 연구회' 를 만들어 20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회장을 맡은 동의대 음악과 함도관 (咸道觀.49.바리톤) 교수를 만났다.

- 연구회 설립취지는.

"독일가곡연구회.이태리성악동우회등 외국 가곡을 연구하는 단체는 많지만 정작 우리 가곡연구단체는 없다.

그래서 젊은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의 연구.보급을 위해 연구회를 설립했다.

시민들이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는 가곡을 많이 만들어 알리는 게 목적이다.

사실 우리 가곡은 양적.질적으로 외국 가곡에 비해 뒤진 것이 사실이다. "

- 회원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됐나.

"소프라노 2명.메조소프라노 2명.테너 2명.바리톤 2명등 성악가 8명으로 이뤄졌다.

3명은 현직 대학교수로 대학에 출강중이다.

평소 발표회도 함께 갖는등 호흡을 맞춰 온 사람들이다.

지금은 모두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만 있지만 앞으로 작곡가등도 회원으로 맞아 들일 것이다. "

- 이번 연주회에 거는 기대는.

"남촌.수선화.청산에 살리라.그리운 금강산등 평소 귀에 익은 노래를 주로 부른다.

우리 가곡이 시민들에게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 가곡은 양념정도로 1~2곡 끼어 있는 정도다.

외국 가곡의 경우 청중들이 가사를 잘못 알아 들어 흥미를 갖기 어렵다.

그래서 쉬운 노래를 많이 불러 시민들이 우리 가곡에 가까이 다가 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 앞으로의 계획은.

"매년 여러차례 발표회를 열 것이다.

우선 시민들과 많이 접촉할 수 있는 무대가 있어야 우리 가곡의 발전이 있을 수 있다. "

회원은 咸회장과 김효순 (동아대 교수.메조소프라노).김현숙 (동아대 교수.소프라노).손자경 (메조소프라노).우기선 (바리톤).장미란 (소프라노).김동윤 (테너).이홍득 (테너) 씨등. 입장료 1만원,

안내 051 - 463 - 0085.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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