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홍콩세계선수권 대표단 내일 출국…남 13연패·여 6연패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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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연속우승 (12회) 신화를 이어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제13회 (여자6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19~23일.홍콩)에 출전할 한국선수단이 15일 오전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주최국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해에 벌어지는 가장 큰 선수권대회다.

특히 99년 올림픽선발대회를 앞두고 전력탐색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90여개국에서 1천2백여명의 선수를 파견, 사상 최고의 대회로 치뤄진다.

'태권종주국' 한국의 목표는 남녀동반우승과 함께 남자 13연패, 여자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것. 구체적으로 남자는 금메달 5개, 여자는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남자부에선 '한국태권도의 간판' 인 헤비급 김제경 (삼성물산) 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 김제경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93.95세계선수권을 차례로 제패하며 6년동안 적수가 없었다.

여자부에선 헤비급의 정명숙 (경희대)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고, 핀급 양소희 (한국체대) 와 웰터급 조향미 (경희대) 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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