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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즐겁게 … 4100명이 봄을 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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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4100명의 마라토너가 봄바람을 가르며 ‘2009 Let’s Goyang 중앙마라톤 대회’ 출발지점인 고양종합운동장을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09 Let’s Goyang 중앙마라톤 대회’가 41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출전한 가운데 29일 오전 고양종합운동장∼일산 시가지∼파주 심학산 일대에서 열렸다.

중앙일보·일간스포츠·고양시가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는 화창한 날씨 속에 5㎞, 10㎞, 풀코스(42.195㎞)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2006년과 2007년 하프 코스(21.0975㎞)로 개최하던 것을 올해는 풀코스로 격상했다. 고양에서 풀코스 마라톤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가족, 직장 동료,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달리며 우의와 단합을 다졌다. 이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봄의 정취를 맘껏 누렸다. 3대가 출전한 가족이 10개 팀,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참가한 가족은 100개 팀을 넘었다. 유모차를 밀고 뛴 참가자도 3명이나 있었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주로 패밀리런(5㎞ 부문)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풀코스에서는 박종욱(37·충남 서산)씨가 2시간40분21초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0㎞ 부문에서는 황준석(26·서울 한강로3가)씨가 33분38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5㎞ 부문은 기록을 측정하지 않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나라당 김영선(고양 일산서구)·손범규(고양 덕양갑) 국회의원, 강현석 고양시장, 중앙일보 한상진 마케팅본부장, 일간스포츠 안용철 대표의 예포 발사에 맞춰 출발했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출전자, 가족, 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올해는 Let’s Goyang 중앙마라톤 대회가 고양시민들의 건강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일간스포츠는 고양중앙마라톤 대회를 2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마라톤대회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익진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교통 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신 고양·파주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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