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북한에 첫 진출…신포지구 25일 영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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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리나라 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지역내에 점포를 개설한다.

외환은행은 6일 북한 경수로사업과 관련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일원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신포지구 공사장내에 금호출장소를 개설, 오는 25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금호출장소는 앞으로 한국전력등 현지 사업참여업체들과 북한측의 거래에서 일어나는 자금관련업무를 도맡게 되며, 현장근로자들의 생활비송금및 입출금관리서비스를 맡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장소가 앞으로 남북경제협력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파견인원은 부장급 출장소장과 과장.행원등 모두 3명이며, 이들은 오는 10일 북한으로 출발한다.

이에 앞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 는 외환은행을 KEDO측 주거래은행으로 지정, 북한에 통보해 지난달 14일 북한당국의 동의서를 얻어낸 바 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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