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우 하반기 채용 20대1 경쟁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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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LG.대우등 하반기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주요 대기업들의 입사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져 '취업대란' 을 실감케 했다.

LG그룹은 3일 "지난달말 마감한 원서접수 결과 1천2백명 모집에 2만5천여명이 몰려 20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경쟁률 (15대1) 을 넘어섰다" 며 "회장 지시로 채용인원을 1백명가량 더 예정보다 늘릴 방침" 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4대그룹중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우그룹도 1천5백명 모집에 3만여명이 몰려 들어 역시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 그룹의 지난해 경쟁률은 12.1대 1이었다.

또 동아건설이 1백명 모집에 6천2백7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0대 1을 넘어섰고 4백10명을 뽑을 예정인 동부그룹에는 그룹공채사상 최대인원인 2만1천96명이 지원해 5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쌍용 (28대1).한화 (37대1).동양 (60.5대1).두산 (24대1).롯데 (37.5대1) 등 주요그룹들의 입사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한편 3일 접수를 마감한 현대그룹은 채용인원을 3천2백명으로 늘렸음에도 원서가 몰려 지난해 하반기 (2천1백명 모집에 11.2대1) 는 물론 올해 상반기 (12.3대 1) 의 경쟁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원서접수를 시작한 삼성그룹측도 접수 첫날부터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지난해 경쟁률 (14.8대 1) 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호·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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