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수렵장 4일 개장…山野 누비며 멧돼지 사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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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원도가 91년부터 44억여원을 들여 춘천시서면오월리에 조성한 9백50㏊ 규모의 고정수렵장이 오는 4일 문을 연다.

이 수렵장은 들판에서 단순히 꿩만을 사냥할 수 있는 제주도및 거제도 고정수렵장과는 달리 험준한 산악에서 스릴을 느끼며 멧돼지.고라니.멧토끼등을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는 이 수렵장 둘레 12㎞에 울타리를 만들어 야생동물들이 수렵장 밖으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했으며 수렵로 21개 노선 20㎞를 조성했다.

수렵장안에는 야생조수의 먹이인 산벗나무등 유실수 5만7천여그루를 심고 꿩 3천마리, 고라니 11마리, 멧토끼 50마리를 방사했다.

또 클럽하우스와 산막 5동, 25평형 다중숙소 4동이 마련됐으며 트랩과 스키드사격을 할 수 있는 사격연습장도 갖춰져있다.

이와함께 물놀이 시설과 공동취사장및 조수사육장도 마련돼 있다.

수렵기간은 매년 11월1일부터 2월말까지이나 편의시설은 연중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은 도 산림개발연구원 도유림경영사업소가 맡는다.

입장료는 어른 4천원, 어린이 2천원이며 강원도민은 50% 할인된다.

시설사용료는 주차장이 하루 소형 3천원, 중형 5천원이며 산막은 하루 4만원, 다중숙소는 15만원이다.

또 입엽료는 멧돼지의 경우 1㎏에 1만7천원, 고라니는 1마리당 35만원, 멧토끼는 1만원, 꿩은 2만원이다.

한편 포획기준은 멧돼지와 고라니는 수렵기간내 1인 한마리, 멧토끼와 꿩은 1인 하루 두마리와 다섯마리로 총기는 관리사무소에서 임대한 것만 사용할 수 있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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