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감동 잇는다 … ‘박세리 키즈’ 미국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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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20·나이키골프)와 신지애(21·미래에셋)가 맞대결을 펼치면 누가 이길까.

LPGA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전하는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150만 달러)가 26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 골프장(파72·6711야드)에서 개막한다.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을 하루 앞둔 25일(한국시간) 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인 셰리 스타인하우어, 크리스티 커, 카리 웹, 로레나 오초아, 수전 페테르센(왼쪽부터)이 골프용품사인 핑에서 선사한 순금 퍼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피닉스 AFP=연합뉴스]


J골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하와이와 아시아, 멕시코를 거쳐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사실상의 LPGA투어 개막전. 미셸 위·신지애를 비롯해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위), 세계 2위 청야니(대만), 3위 폴라 크리머(미국)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최근 샷 감각이 살아난 박세리(32)와 최나연(SK텔레콤)·이선화(CJ)·지은희(휠라코리아) 등 한국의 여자골퍼들도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로 유명한 미셸 위와 공을 똑바로 친다고 해서 ‘초크 라인’으로 불리는 신지애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지난달 LPGA 개막전(SBS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렸던 개막전에선 미셸 위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개막전에서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예선 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신지애는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첫 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신지애는 지은희·안젤라 박(브라질)과 함께 27일 오전 0시7분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미셸 위는 비키 허스트(미국), 아마추어 초청 선수인 칼롯타 시간다와 함께 티오프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중계 일정=27~29일(1~3라운드)=오전 7시30분부터, 30일(최종 4라운드)=오전 8시부터

피닉스=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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