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특별관리 지정 조성민 담금질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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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팀의 기둥투수가 되겠다.” '젊은 거인' 조성민 (2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6일 팀의 마무리 훈련지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 내년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팀의 '특별관리 선수' 로 지정된 조성민은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이 끝나는대로 하와이로 건너가 실전위주의 윈터리그를 치르며 팀의 주축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겨울나기를 계속할 계획이다.

조는 12월 중순께나 귀국을 생각하고 있다.

박찬호 (24.LA 다저스)가 5승을 거둔 지난해 귀국을 미루고 애리조나 가을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치르며 올해를 준비했던 것과 같은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조의 가능성을 확인한 구단에서도 내년 팀의 사정에 따라 선발 또는 마무리의 확실한 역할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는 시즌 중반 팀의 불펜에 합류, 나가시마감독 후원을 받으며 마무리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22게임에 등판, 1승2패11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8위에 올랐다.

사사키 (요코하마). 선동열 (주니치). 사사오카 (히로시마) 로 이어지는 센트럴리그의 '구원 3인방' 과 더블마무리를 쓰는 야쿠르트의 이토.다카추 콤비, 한신의 가사이. 다무라 콤비에 이어 8위를 기록해 팀내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성장한 것이다.

조는 “12승을 기록한 갈베스와 부상에서 회복된 힐만등 2명의 외국인선수가 재계약할 것으로 보여 팀에서 더이상 외국인 마무리투수를 영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기다의 부상회복이 늦어져 내년에도 마무리투수로 뛸 것같다.

지금은 선발.마무리를 가릴 입장이 아니다.

그러나 팀의 주축투수로 성장,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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