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요트조종 면허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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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삼척시 덕산항에 강원요트조정면허시험장이 조성돼 4월부터 요트조종면허시험이 치러진다. 삼척시는 강원도 유일의 덕산 강원요트조정면허시험장에서 4월28일 첫 시험을 치른다고 23일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모두 8회의 시험을 치른다.

삼척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계류장 및 시험선 2대를 확보하여 시범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시험선 3대와 안전장비 등을 추가로 구입해 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또 덕산항에 1300여㎡에 10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과 안전교육실, 감독관실, 응시자 대기실 등을 갖춘 200㎡의 시험장 관리동을 확충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계류장과 시험장 관리동이 완공될 때까지는 덕산항에 있는 강원대 삼척캠퍼스 해양관광레저 스포츠센터를 임대해 요트조종면허시험과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요트조정면허시험을 치르게 될 스포츠센터는 지난해 9월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요트조정면허시험 대행기관으로, 지난 2월에는 수상안전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면허 취득과 갱신, 교육이 한 곳에서 가능해 시험에 응시하거나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찾아야 했던 도민의 불편이 줄게 됐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마리나법 제정 등 여건이 성숙돼 해양레저스포츠 수요가 늘면 강원요트조정면허시험장은 앞으로 10년간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31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60억원, 196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기호 기간산업과장 “첫 요트조종면허시험을 차질 없이 치르고, 계류장과 부대시설도 빨리 확충해 삼척이 동해안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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