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 18주기 추도식 열려…국립묘지·구미 생가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고 (故) 박정희 (朴正熙) 대통령 18주기 추도식이 26일 서울동작구동작동 국립묘지 묘역과 경북구미시상모동 생가에서 열렸다.

민족중흥회 (회장 白南檍) 주최로 국립묘지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김종필 (金鍾泌) 자민련 총재.박준규 (朴浚圭) 전 국회의장.박태준 (朴泰俊) 의원.신현확 (申鉉碻) 전 국무총리.이건개 (李健介) 자민련 의원.김진만 (金振晩) 전 국회부의장등 각계 인사와 민족중흥회 회원등 6백여명이 참석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지만 (志晩) 씨, 둘째딸 근영 (槿瑛) 씨가 참석해 참배객을 맞았으나 맏딸 근혜 (槿惠)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 추도식에도 불참했다.

고건 (高建) 국무총리와 최규하 (崔圭夏).전두환 (全斗煥) 전 대통령, 이후락 (李厚洛) 전 의원등은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인사말에서 "어른의 깊으신 국가경영 철학과 높으신 경륜이 오늘처럼 절실할 때가 없는 듯하다" 며 "더 한층 어른의 위대한 뜻과 유덕을 받들어 나가는데 온갖 정성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자" 고 말했다.

이날 오전 경북구미시상모동 朴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이의근 (李義根) 경북도지사.김관용 (金寬容) 구미시장과 시민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李지사는 추도사에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70년대 새마을운동과 조국근대화를 이끌어낸 朴대통령의 역사적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오늘 추도식이 더욱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李지사는 "오는 2001년까지 생가 인근 5만여평에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구미 =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