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기후변화 특별회의 개막…'이산화탄소 배출량 거래' 논의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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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제8차 베를린 위임특별회의 (AGBM)가 22일 독일 본에서 개막됐다.

오는 12월 일본 교토 (京都)에서 열리는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AGBM에선 지구 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을 제한하는 배출량 거래방식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GBM에선 배출량 거래방식이 의장 협상안으로 제기돼 다수 참가국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토 당사국 회의에서 의정서에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출량 거래방식은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각국에 할당하고 과다 배출국은 기준이하 배출국으로부터 배출권을 사들이게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구 전체의 배출 총량을 제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제8차 본 AGBM에선 한국등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신규 가입국과 중국.인도등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국가들에 대한 압력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 = 한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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