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마니’(대표 박인식)는 1986년부터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산삼 씨를 뿌려온 산삼 심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산삼 씨를 1∼2년쯤 키운 뒤 산에 심어 이 땅의 정기가 되살아 나도록 북돋워 왔다. 농심마니가 22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 팔각정에 모여 ‘남산 산삼 심기’ 행사를 벌인다. 회원 100여 명, 문화예술인 100여 명과 엄홍길씨 등 산악인 50여 명이 모여 산신제를 지내고 산삼심기 산행을 한 뒤 오후에는 서울시민 가슴에 봄 신명 지피기 잔치를 벌인다. 박 대표는 “산삼은 잃어버린 한민족 정체성의 뿌리”라며 “농약에 오염된 인삼이 아니라 영물인 산삼을 먹고 살아가도록 천지신명이 점지해준 한민족의 복된 팔자를 되찾자”고 행사 뜻을 설명했다. 농심마니는 서울시와 중구청에 남산 일대를 산삼밭으로 가꾸고 한국 토종 박물관·식물원·동물원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011-327-7918.
남산에 산삼 심자 … 농심마니 내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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