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39개 시·군 광역상수도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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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물사정이 안좋은 전국 39개 시.군 농어촌 지역에 오는 2011년까지 광역상수도가 보급돼 이들 지역의 물사정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최근 건교부가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어촌 광역상수도 보급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전국에서 물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을 12개 권역으로 구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모두 1조1천4백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루 평균 1백43만의 생활용수및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공사측은 영동남해권.경북동부권등 8개 권역엔 댐을 건설키로 하고 현재 후보지를 물색중이다.

공사측은 또 동해북부권.충남중부권.전남서부권 등 물공급이 시급한 3개 권역은 사업을 2002년까지는 모두 끝낸다는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공사관계자는 "최근 기상이변이 심한 데다 농어촌 지역에도 곳곳에 공단과 아파트단지 등이 많이 들어서 광역상수도의 대대적인 보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일부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이기주의적 반대' 로 인해 댐건설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 고 밝혔다.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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