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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태국,국경분쟁…밀수선 단속 유혈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메콩강에서 라오스 맥주밀수선들과 이를 단속하려는 태국 초계정들간에 유혈충돌사건이 발생해 수년래 최악의 국경분쟁으로 확대됐다.

이 충돌로 라오스 선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고, 태국 초계정승무원 6명이 라오스측에 억류돼 있으며 메콩강을 끼고 있는 양국지방 당국자들간에 협상이 1주일째 계속되나 분쟁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태국 외무부관리들은 14일 메콩강 대치상태로 인해 기본적인 양국관계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라오스측은 13일 관영 KPL통신을 통해 "이 사건으로 양국의 선린관계가 훼손되고 있다" 고 경고했다.

사건은 지난 7일 헤로인 산지며 밀수의 본산으로 알려진 악명 높은 황금삼각지대에서 시작됐다.

태국 출입국관리요원 10명이 중국산 맥주 수천 상자를 밀수하고 있는 라오스 배 6척을 호송하던중 이들 가운데 4척이 대열을 이탈해 태국요원 6명을 태운 채 라오스로 도주했다는 것이 태국측 주장이다.

라오스로 끌려간 태국인들은 무장을 해제당한후 억류됐으며 태국으로 끌려온 2척의 라오스 배에 타고 있던 선원들과 화물은 태국에 발이 묶여 있다.

이 과정에서 라오스 선원 4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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