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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반달곰 국내 처음 반입…중국서 한쌍 기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중 지난 94년 백두산 호랑이가 반입된데 이어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이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

산림청은 중국 임업부가 기증한 이 한쌍이 10일 김포공항을 통해 광릉수목원 야생동물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곰은 백두산에서 생포된 야생곰의 2대손으로 체중이 각각 1백15㎏, 1백30㎏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남방계통과는 달리 체구가 큰데다 목덜미 털이 길고 색이 짙으며 반달무늬가 어깨까지 선명하게 드러나는등 백두산 순수혈통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번식과정을 거쳐 모두 10마리정도로 늘어나는 오는 2003년께 설악산과 지리산등지에 방사할 계획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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