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화장품 시장개척 위해 중국서 미인선발대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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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LG생활건강이 해외화장품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미인선발대회' 개최.후원하는등 판촉.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오는 11월17일 중국 저장 (浙江) 성 항조우 (杭州) 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저장성내 최고미인을 선발하는 '항조우미인대회' 를 개최한다.

저장성정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LG생활건강의 중국현지법인인 항조우LG화장품유한공사가 주최하며 국내광고대행사인 LG애드가 행사전체를 국내 미스코리아선발대회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중국 남부에 위치한 저장성은 총인구가 5천만명에 이르는 곳. 이회사는 지난 95년 이곳에 현지공장을 세워 진출, 현재 '미네르바' 와 '에쌍스' 등의 브랜드로 시장점유율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베트남화장품시장 개척을 위해 90년대초 부활된 '미스베트남 선발대회' 의 공식스폰서로 참여, '미스 드봉' 을 선발하고 이들을 현지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윤성환차장은 "이번 중국행사에서도 베트남처럼 미스드봉을 선발, 현지의 광고모델로 활용할 계획" 이라며 "앞으로 진출하게 되는 중국내 다른 성 (省) 지역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벌여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화장품회사의 미인선발대회지원은 사실 국내의 미스코리아 (태평양).수퍼엘리트모델 (나드리화장품) 행사처럼 이미 보편화된 판촉활동이지만, 중국등지에서는 사회주의의 전통등으로 그동안 이같은 행사가 없었기에 그만큼 판촉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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