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전국체육대회]여자역도 최명식 첫 3관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스타 최명식 (제주도청) 이 제78회 전국체육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여자역도의 신경선 (양구군청) 은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안았다.

최명식은 8일 오후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역도 50㎏급 인상에서 77.5㎏을 들어 같은 팀 동료인 최영순 (62.5㎏) 을 15㎏차로 크게 따돌리고 대회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명식은 이어 용상에서도 97.5㎏으로 정상에 오르고 합계에서도 1백75.5㎏ (대회신기록) 을 기록, 최영순 (1백45.5㎏) 을 30㎏ 차로 눌러 세번째 금메달을 안았다.

이에 앞서 벌어진 여자역도 46㎏ 인상에서 전 국가대표인 신경선이 62.5㎏을 들어 송은경 (60㎏.대전체고) 을 제치고 우승,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경선은 이어 벌어진 용상에서는 70㎏으로 신혜정 (72.5㎏.경남체고)에 이어 2위에 그쳤으나 합계에서 1백32.5㎏을 들어 송은경 (1백27.5㎏) 을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 2관왕이 됐다.

이 종목 국내최강자인 신영주 (양구군청) 는 고질적인 허리부상등으로 경기 직전 출전을 포기했다.

한편 15년만에 경남지역에서 치러지는 이번 제전은 이날 오후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체전사상 처음인 야간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식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함께 공식 개막행사의 팡파르가 우렁차게 울려퍼진 후 국기게양식,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의 개회선언, 김혁규 경남도지사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성화 점화에 이어 김영삼 대통령의 치사가 이어졌다.

선수단 퇴장후 창원시립무용단.갈래천군무단.시민무용단.어린이합창단등 모두 8백여명이 '뭉치자 하나로, 달리자 세계로' 를 주제로 펼친 '가야의 꿈' '파도를 넘어' 등의 식후행사가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이어 밤하늘에 등장한 이번 체전의 마스코트인 해오리의 비상과 합창으로 이어진 '우리함께 미래로' 행사를 끝으로 개막식의 막이 내렸다.

이번 체전에는 서울을 비롯,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이북5도등 모두 2만1천6백7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39개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창원 = 특별취재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