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호구역'서 질주 트럭에 초등생 등 2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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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8일 오후4시쯤 전남함평군함평읍성남리 성남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이 학교 5학년 나주영 (11) 군과 병설유치원생 정오성 (5) 군등 2명이 덤프트럭 (운전사 김철준.24)에 치여 숨졌다.

나군 등은 이날 수업을 마치고 학교 정문앞 횡단보도를 건너 어린이보호구역인 도로변을 따라 15쯤 걸어가다 무안 방면으로 질주하던 트럭에 치여 변을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운전사 김씨는 어린이보호구역을 무시한채 과속으로 달리다 갓길에 널려있는 농작물을 피해 도로변을 따라 귀가하던 나군 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

경찰은 이날 운전사 김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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