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단용 방사선 (X선) 발생장치중 상당수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7일 전국 병.의원에 설치된 6천3백90대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1천41대 (16.3%)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돼 사용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부적합 장비 가운데 1천30대는 재검사를 받기 위해 수리중이고 11대는 폐기처분토록 권고됐다는 것이다.
안전본부는 또 진단용 방사선 검사실 7천5백7곳 가운데 5백36곳 (7.1%) 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보수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방사선 업무 종사자 7만7천여명중 11명이 제한치를 넘어선 방사선 피폭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본부 관계자는 "과잉피폭의 원인은 대부분 측정기 관리소홀로 판명됐고 문제가 된 11명은 일단 근무부서를 바꾼 뒤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날 경우 원래의 업무로 복귀토록 조치했다" 고 말했다.
이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