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76은 100만 명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수치다. ‘천재 중의 천재’로 유명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160, 일반인은 평균 100 정도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하이오주 러브랜드에 사는 프라나브 비라(사진). 비라는 얼핏 보기엔 여느 아이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인기 게임기 ‘닌텐도 위’를 좋아하고 밖에서 뛰노는 것도 즐긴다. 하지만 비라의 부모는 그가 네 살이 됐을 때 이미 ‘여느 아이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알파벳 맞추기 게임을 시켰더니 알파벳은 물론, 각각의 글자가 무슨 색이었는지까지 줄줄 외었기 때문이다.
비라의 부모는 ‘너무 똑똑한’ 아들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끊임없이 그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들을 위해 미국 역대 대통령 명단을 재임순 혹은 생일순으로 바꾸는 ‘놀이’를 개발했다.
비라는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친구들이 알파벳과 100까지 숫자 세는 법을 배우고 있는 데 반해, 비라는 이미 100만 이상의 숫자를 센다. 교육과정을 건너 뛰어 ‘월반’을 할 수도 있지만 비라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가능한 한 평범하게 자라길” 바라고 있다.
USA투데이는 “비라가 부모로부터 비범한 능력을 물려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비라의 아버지는 박사, 어머니는 석사 학위를 두 가지 갖고 있다. 비라의 꿈은 우주비행사다.
김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