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 교류의 중심 역할 기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한·아세안센터 창립행사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셋째)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넷째)가 국내외 인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간 상호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 ‘한·아세안센터’가 13일 창립행사를 열고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카싯 피롬 태국 외교장관 내외, 바크리 말레이시아 외교부 부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개막식에서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20주년이 되는 해로 한·아세안센터의 창립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한·아세안센터가 양측 협력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회원국 정부 대표 1인으로 구성된 11명의 이사들은 이날 첫 번째 이사회를 열고 센터의 연간 사업계획 등 센터발족에 따른 제반사항을 검토 승인했다. 이사회는 또 조영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임기 3년(중임 가능)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한·아세안 센터는 2007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의 합의에 따라 설립된 국제기구다. 센터는 향후 회원국 간의 교역 및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워크숍 및 전시회, 문화예술교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국은 한국을 포함해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얀마·라오스·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이다.

정용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