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전국대학평가]3.재정·경영…사립대 실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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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평가대상 86개 사립대의 지난해 재정.경영실태를 보면 여전히 전반적으로 영세한 가운데 재단이 탄탄하거나 자구노력을 열심히 하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 기부금.국고보조금 = 지난해 외부에서 받은 기부금은 총 6천8백56억원으로 대학당 평균 80억6천5백만원이었다.

연세대가 가장 많은 8백46억여원을 받았으며 포항공대 (6백75억여원).고려대 (4백98억여원).아주대 (4백62억여원).선문대 (3백52억여원)가 각각 2~5위였다.

그러나 21개 대학은 10억원 미만에 불과했다.

지난해 전체 기부금중 56%는 외부기관.단체, 27.8%는 기업체, 16.2%는 개인이 냈다.

포항공대.아주대.한양대.인하대.울산대.경희대.이화여대등은 기업체 기부금 비중이 50%이상이었지만 선문대.성균관대.홍익대.명지대.가톨릭대.한림대등은 단체.기관의 기부금이 50%이상이었다.

대진대.동서대.세명대.순신대.경주대.중부대는 개인기부금이 총액의 70%이상이었다.

국고보조금은 대학당 평균 23억5천7백만원으로 95년의 7억4천여만원의 3.1배로 늘었지만 대학간 차이가 많았다.

고려대가 가장 많은 1백59억여원, 한양대가 1백44억여원, 경희대.이화여대.연세대는 94억여원을 각각 받았다.

◇ 재단전입금.수익사업 = 평균 재단전입금은 51억4천여만원으로 기부금의 63%에 불과했다.

재단전입금이 대학에 도움을 주는 기여도는 대학 평균 5.8%로 지난해의 11.3%에서 크게 낮아졌다.

재단전입금 규모는 연세대가 7백36억여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희대.인제대.아주대.가톨릭대.포항공대.선문대.이화여대는 2백억원대였다.

그러나 28개 대학은 평균 이하를 밑돌았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평균 1백80%였지만 실제 수익을 올린 대학은 포항공대.연세대.고려대등 44개 대학에 불과했다.

한림대가 가장 많은 1천1백5억여원을 벌었다.

◇ 보수 = 교원당 연간 보수는 평균 4천2백83만6천원으로 96년에 비해 19% 인상됐다.

연간 보수총액이 가장 많은 대학은 연세대 (6천8백62만원) 로 영남대.고려대.포항공대.이화여대.성균관대등 17개대는 5천만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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