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가수 팝핀현준, 32살 나이로 고교 입학

중앙일보

입력

댄스 가수 팝핀현준(본명 남현준ㆍ32)이 늦깎이 고등학생이 됐다.

팝핀현준은 2일 서울 한림연예예술고 실용무용과에 입학했다.

그는 어려운 집안사정 등으로 중경고 2학년 시절 자퇴해 아직 고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지 못했다. 학업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못한 그는 한림연예예술고 특기자 전형에 응시해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검정고시를 택하지 않고 재입학을 결심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교 입학 조건에 나이나 특별한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입학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자는 방침이었다”며 “팝핀현준이 어려운 결심을 내린만큼 우리도 환영했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해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다“며 ”전공이 춤인 만큼 같은 반 동생들도 가르치면서 3년 동안 열심히 다녀 꼭 졸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