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들이 뽑은 서울 명소 1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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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찾은 일본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소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여행정보 포털인 트립어드바이저의 일본어 사이트(http://www.tripadvisor.jp)가 회원들을 상대로 서울 명소 96곳에 대한 인터넷 인기투표를 받아 이를 순위 별로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에 소개된 96개 서울 명소 가운데 1위는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차지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어 일본인들이 묵는 호텔들과 가깝고 “식료품 구입이 편리하다”는 것이 이유다. 일본인들이 선물용으로 선호하는 김과 포장김치, 건강식품 등 다양한 한국산 식품들을 상대적으로 싼 값에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것.

 

일본 나고야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일본인 네티즌은 3일 이 매장에 대해 일본어로 “김치는 신선하고 시식을 할 수 있어 안심이다”며 “일본어가 통하고 점원도 친절하다”는 추천 글을 사이트에 올렸다. 이 곳은 면세점과 같이 외국인에게는 세금을 환급해주고 있어 일본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2위는 ‘서울문화지구 1호’로 지정된 인사동, 3위는 난타전용극장, 4위는 남대문시장, 5위는 삼성리움미술관이 차지했다. 창덕궁과 경복궁, 삼성에버랜드, 서울타워, 흥인지문(동대문)이 10위권에 들었다.

명동이 11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가 12위에 올랐고, 명동 실탄사격장이 13위였다.

20위권에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남산공원, 잠실 롯데월드, 중부시장, 용산 전쟁기념관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청계천이 30위권에 들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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