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 급수 비상…강우량 예년의 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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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주 서부지역에 한달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 급수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이후 지금까지 남제주군대정읍과 안덕면, 북제주군한경면등 서부지역의 강우량은 8.7㎜로 예년의 8월 평균강우량 (1백25.4㎜) 의 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산간지역은 지난달 22일 1.6㎜의 비가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한달이상 전혀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식물생육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토양내 수분함유량이 서부지역 해안과 중산간지역 일부지역의 경우 최고 61%까지 떨어져 한낮에 식물이 시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동부지역도 토양수분 함유량이 70%대에 머물고 있다.

제주 = 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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