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씨 10일 이임식 후 정치인 새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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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조순 (趙淳) 서울시장이 10일 시장직을 공식 사임하고 정치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趙시장은 이날 오전10시 서울시청 3층 시장실에서 강덕기 (姜德基) 행정제1부시장과 시장직 인수인계식을 가진뒤 오전10시20분 청사내 만남의 뜰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회자정리 (會子定離)' 를 이임사의 화두로 꺼낸 趙시장은 "수많은 고민끝에 이시대 이나라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며 시장직 사임과 대선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趙시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를 그냥 보고있는 것은 지도층의 할일이 아니다" 고 주장하며 "가시밭길에 몸을 던짐으로써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꽃다발 증정.시립합창단의 '선구자' '희망의 나라로' 등이 이어지며 20분간 계속된 이임식이 끝나자 趙시장은 시청 현관에서 기념촬영을 한뒤 곧바로 자신이 재임때 시행한 남산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현장과 당산철교 철거현장을 방문, '정치인 조순' 알리기에 돌입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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