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잇단 부도 여파로 회사채 지급보증이 어려워지면서 올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무보증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발행된 무보증사채는 전체 회사채 발행액 (19조8천8백36억원) 의 18.3%인 3조6천3백28억원에 이르며 이중 대기업이 발행한 물량은 3조5천56억원으로 9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발행된 무보증사채의 규모 (2조2천44억원) 와 전체 회사채발행액 비중 (7.5%) 은 물론 2조7백40억원이었던 대기업 발행물량 비중 (94.1%) 보다 모두 크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30대 그룹의 무보증사채는 올 8월말까지 2조6천7백70억원에 달해 작년 1년간의 1조5천2백10억원에 비해서도 76%나 늘었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