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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외환으로 투자 '투자공사' 2005년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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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외환보유액 일부를 한국은행에서 넘겨받아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일을 맡을 한국투자공사(KIC)가 자본금 2000억원 규모로 내년 1분기에 출범한다. 재정경제부는 KIC 설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법률안에 따르면 KIC의 수권자본금 규모를 1조원으로 하되 일단 외국환평형기금에서 1000억원, 일반회계에서 1000억원 등 2000억원을 확보해 출범시키기로 했다. 운용자금은 외환보유액(15일 현재 1661억달러) 가운데 200억달러를 한은으로부터 넘겨받는다.

KIC는 미국 채권과 주식 등 외화표시자산에 주로 투자하되 대부분 업무를 외부에 위탁할 예정이다.

사장은 국적에 상관없이 경력과 능력에 따라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재경부 등 관료 출신은 가급적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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