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만 개 만드는 ‘IT - SW 뉴딜’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가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IT·소프트웨어 뉴딜’을 추진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 사업을 발굴해 3월까지 IT·소프트웨어 뉴딜 종합 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중소기업 전산화 사업을 통해 IT·소프트웨어 뉴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에 전산망과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주고, 맞춤형 경영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 주는 식이다. 중소기업들이 전산화에 적극 나설수록 이 분야 일자리가 증가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IT·소프트웨어 산업(컴퓨터 관련 서비스업)의 경우 한 건에 10억원짜리 사업으로 일자리 16.5개를 만들 수 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큰 건설·토목(16.6개)과 비슷하며, 제조업(10.2개)보다는 50% 이상 투자 효율이 높다.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은 10억원당 24.4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남궁민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T·소프트웨어 뉴딜은 일자리를 만들고, 중기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관련 기술 수준을 높이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은 지원받는 기업이 50%를 내고, 정부가 나머지 50%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얼마나 투자할지는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3월 말 국회에 낼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전체로 1조원 이상을 투자해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지경부의 목표다.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