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험기업]21.조이컴-이회사를 분석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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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조이컴은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한국 홈뱅킹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벤처기업이다.

국내에서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몇가지 개선할 점이 눈에 띈다.

◇ 동시공학적인 개발시스템 도입 = 세계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선 세계금융환경의 변화추세를 정확히 읽어 고객이 어느 시점에 어느 기술을 원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관성이 있는 몇 개 제품을 중첩 개발하는 동시공학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회사조직도 여러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팀으로 전환돼야 한다.

◇ 제품다각화 = 조이컴은 이미 조이블럭이란 교육용 게임소프트웨어를 시판함으로써 제품다각화에 나섰다.

이 제품은 교육과 게임을 조화시킨데다 3차원 입체게임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크다.

또 가정의 PC에 설치할 수 있는 홈뱅킹 패키지소프트웨어인 '조이뱅크' 를 개발중이다.

문제는 기존 제품과 신규제품에 자원을 어떤 비율로 배분하느냐는 것이다.

기존 제품도 아직 시장성이 크기 때문에 자원배분문제는 충분한 검증을 거쳐 결정할 것을 권한다.

◇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 조이컴은 현재 한국에서 비디오텍스 홈뱅킹시스템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 시장을 이미 접수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금융기관들의 업무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첨단화되고 고개들과의 관계가 어느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전자화폐를 이용한 화폐 없는 사회도 빠른 시일내에 다가올 전망이다.

새로운 금융환경은 다양한 금융업무 소프트웨어를 요구하고 있고 이것은 조이컴에 도전이자 한편으론 기회다.

이 추세에 발빠르게 맞추기위해 조이컴은 해외의 뱅킹시스템개발자들과 전략적 제휴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마이클 터너 <앤더슨 컨설팅 컨설턴트>

<그동안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맡아온 모험기업 경영진단은 이번 회 부터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앤더슨컨설팅 서울지사의 전문가들이 담당합니다.< p>

02 - 3777 - 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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