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태풍 강타…37명 사망·수재민 79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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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초대형 태풍 '위니' 가 18일 밤 중국 동부의 저장 (浙江) 성 지역을 강타, 최소한 37명이 숨지고 79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저장성 동부 해안 타이저우 (泰州) 현의 9개 도시가 가장 심한 피해를 봐 이곳에서만 36명이 숨졌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

강도 12의 강풍으로 18일 밤 '한먼' 인근 해안엔 높이 8m의 높은 파도가 몰아쳤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태풍 위니는 90년래 최강급으로 가옥 15만1천채를 침수시켰으며 1만6천9백채를 완파했다.

또 저장성내의 인구 80%에 대한 전기.수도공급이 끊겼고 2만5천여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가축 1만7천여마리가 죽고 상당량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태풍 위니는 중국 상륙에 앞서 지난 17, 18일 이틀동안 대만 북부지역을 덮쳐 5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는등 2곳에서 대규모 붕괴 사고가 발생, 29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으며 83명이 부상한 것으로 대만 관리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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