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를 실패한다면 플레이오프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
삼성화재는 안젤코(40점)의 팀이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안젤코가 잘하는 건 최태웅의 토스가 있기 때문이고, 최태웅의 토스가 좋은 건 서브리시브를 잘해주는 선수들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안젤코는 그 말을 엿들은 듯 서브로 승부를 냈다. 안젤코는 1세트 14-11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더니 2세트 5-4에서 또다시 연속 서브에이스로 상대의 기를 질리게 했다. 안젤코는 ‘좋은 토스가 없어도 얼마든지 점수를 뽑는다’고 시위하는 듯했다. 안젤코는 서브에이스 5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40개째를 기록했다. 2위인 대한항공 칼라(27개)가 넘볼 수 없을 정도다.
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