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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수사용 가짜 돈’ 모두 폐기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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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경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사용 모조지폐’를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 때 사용한 모조지폐와 일련번호(EC1195348A)가 같은 12억원 상당의 가짜 돈이 폐기 대상이다. 납치 공범 정희승(32·공개수배)씨가 가짜 돈 700만원으로 오토바이를 구입하면서 ‘ 시장 교란 위험’이 현실화됐다. 일련번호가 공개되면서 더 이상 수사에 활용할 수도 없게 됐다. 수사용 모조지폐는 2005년 8월 처음 12억원어치가 만들어진 뒤, 2007년 8월 신권으로 다시 제작됐다. 서울 5개 권역 중심 경찰서와 지방청에서 각 2억원씩 총 12억원을 보관 중이었다. <본지 2월 16일자 10면> 하지만 수사기법 자체를 폐기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예산을 확보해 진폐를 활용하거나, 선진국의 모조지폐 활용 사례를 연구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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