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한 매장 인테리어,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브랜드의 상품들. 유혹으로 가득한 편집숍은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쇼핑 장소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매장들, 그러나 차별화된 콘셉트로 남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는 편집숍들은 트렌드세터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새로 오픈한 몇 곳의 편집숍을 둘러봤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더블에스 바이 케이 디자이너스
세계를 향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매장
지난 1월 20일 문을 연 더블에스 바이 케이 디자이너스(SS by K.designers)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들로 이루어진 편집매장이다. 단순한 편집 의류 매장을 벗어나 패션, 문화, 예술이 함께 하는 멀티공간을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 더블에스(SS)는 서울의 스타(Star of Seoul)의 약자로 한국 디자이너(K.designers)와 접목해 한국 패션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편집매장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라뚤의 디자이너 조성경이 맡았다. 디자이너 조성경은 매장 관리와 국내기업과 디자이너 연결 등의 패션 사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경과 함께 곽현주, 송혜명, 이문희 등과 슈즈 디자이너 이겸비 등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해 개성적인 콜렉션을 선보인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이 곳을 들른다면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보인다. 더블에스 바이 케이 디자이너스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디자이너데이(I am a designer day)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마에 따라 신진 패션 디자이너, 사진작가, 미술가, 가구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연예인 바자회도 열 예정. 수익금의 일부는 신진 디자이너 후원에 사용된다고 한다
■ 위치 청담동 고센 골목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 문의 02-540-5579
노스애비뉴
뜨는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자리에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원피스, 럭셔리한 드레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야하는 곳. 노스애비뉴는 모던함과 시크함, 화려함과 글래머러스함이 공존하는 뉴욕 패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노스애비뉴는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만을 판매하는 뉴욕 패션 전문 편집매장이다.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문을 연 이 곳은 단순히 트렌드를 좇는 브랜드보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뉴욕 브랜드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화려하면서 우아한 드레스들은 쇼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노스애비뉴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는 아이작 미즈라히(Isaac Mizrahi),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등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부터 베를리 미스카(Badgley Mischka), 라일(Lyell), 나엠칸(Naeem Khan), 헤스페리데스(Hesperides), 타쿤(Thakoon), 말란드리노(Malandrino) 등 지금 뉴욕에서 가장 주목 받는 디자이너까지 다양하다. 심플한 디자인에 실용적이고 착용감이 뛰어난 고급스러운 정장을 선보이는 아이작 미즈라히, 캐서리 제타 존스, 줄리아 로버츠, 사라 제시카 파커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는다고 알려진 엘레강스한 브랜드 베즐리 미시카는 꼼꼼히 살펴봐야 할 브랜드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매년 큰폭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 라일과 전세계 공주들을 고객으로 거느리고 있다는 나엠칸도 눈여겨 봐야 한다. 원피스는 50~90만원 대, 고가 아이템은 170만~210만원 선이다. 슈즈는 7만~1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시즌 오프 세일 때는 이월상품을 70%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 위치 압구정 로데오거리 파스쿠치 맞은편 골목 직진. 벽돌집 옆건물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 문의 02-515-5618
치치리코
화려함과 특별함으로 가득한 그곳
주얼리는 모든 여성들의 욕망을 담고 있다. 화려하고 우아하게 특별한 나를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청담동에 위치한 치치리코는 여성들이 품고 있는 욕구를 콕 집어서 풀어주는 곳이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편집숍으로 하나의 문화적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매장 명인 치치리코(chi chirico)는 스페인어로 ‘우아한 남자’를 뜻한다. ‘우아한 남성에게 어울리는 여성을 위해, 우아한 남성이 여성을 위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매장 명에 맞게 치치리코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주얼리와 백을 만날 수 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아이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치치리코만큼 적합한 매장도 없을 듯 하다. 희소성을 주요 가치로 꼽는 이 매장은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는 전체적인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액세서리를 제안한다. 파인주얼리는 다양한 가격대와 서비스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 제작하기도 한다. 니어스톤과 준보석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클러치 백 베아발데스(Beavaldes)와 앤티크의 모던한 해석으로 널리 알려진 주얼리 브랜드 샐리손(Sally Sohn)은 치치리코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선주문으로만 제작하는 베아발데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 위치 압구정 버거킹 오른쪽 골목 테이블206빌딩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일요일 휴무
■ 문의 02-3446-4423
엘레나 H.
유니크한 커스텀 주얼리 전문매장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들, 주얼리를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희소식. 지난해 12월 청담동에 럭셔리한 커스텀 주얼리를 만날 수 있는 부띠끄 매장이 문을 열었다.‘엘레나 H.’는 이탈리아의 밀라노·피렌체·비첸짜와 미국 뉴욕 등의 주얼리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편집매장이다. 현지에서 1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을 바잉해 구성한 이 매장은 국내에서는 물론 이탈리아나 미국에서도 구하기 힘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Armani Collezioni), 란챠니(Lanciani), 샤라 빠가노(Sharra Pagano)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명품 주얼리부터 마리나 마끼(Marina Macchi), 다니엘라 데 마끼오(Daniela de Macchio) 등 예술성 짙은 주얼리를 소량 생산하는 브랜드의 제품 등 다양한 주얼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 매장의 황연옥 대표는 “커스텀 주얼리는 자신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라며 “옷은 대충 입더라도 목걸이, 귀걸이, 팔찌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고 멋진 옷을 입어도 흔한 디자인의 주얼리로인해 평범한 룩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얼리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엘레나 H.’는 볼드한 디자인, 시크한 주얼리, 심플한 스타일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주얼리를 갖추고 있다.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 위치 청담동 갤러리아 이스트 건너편 코치 매장 골목 고센 옆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 문의 02-3444-1336
더플레이스
동서양의 미 조화된 실용적인 토털 리빙숍
주부들이 즐거운 매장. 더플레이스는 꿈꾸던 주거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토털 리빙 브랜드 편집매장이다. 더플레이스는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을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곳은 라이프 스타일은 동양적이지만 주거 공간은 서구화된 우리 주부들을 위해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조화한 제품을 선보인다.유럽의 유명 디자이너 리빙 브랜드 제품과 국내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더플레이스의 매력이다. 조용하고 편안하면서 여유로운 멋, 부드러운 곡선, 친환경 소재 등 동양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중시하는 심플한 디자인과 세련되고 모던한 서구적 감성이 만나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태어났다. 소파, 침대 등의 가구, 각종 인테리어 소품, 홈린넨과 조명, 주방 용품 등 거실, 주방, 침실, 욕실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 구성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각기 다른 구매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법하다.전문 리빙 스타일리스트들이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맞춤 컨설팅은 더플레이스가 즐거운 또 하나의 이유다.
■ 위치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 영업시간 본점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 자실점 ~ 오후 8시
■ 문의 롯데본점 02-772-3945, 롯제잠실점 02-2143-7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