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미셸 위 LPGA 경기 내년부터 ‘J골프’로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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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골프 전문 채널 ‘J골프’를 통해 신지애, 미셸 위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나오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대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J골프는 13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LPGA투어 대회에 대한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J골프는 LPGA투어의 한국 내 지상파·케이블 방송은 물론 위성 및 IPTV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주문형 비디오(VOD) 등 모든 영상 매체에 대한 독점 중계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골프 팬들은 지상파와 케이블TV는 물론 기내나 버스·열차 안에서도 LPGA투어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J골프는 또 이번 계약을 통해 L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www.lpga.com)의 한국 내 공식 운영권 및 영업권도 함께 얻었다.

LPGA 사무국도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캐럴린 비벤스 커미셔너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J골프와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비벤스 커미셔너는 “신문과 방송은 물론 인터넷·잡지 등 다양한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의 매체력에 매력을 느껴 J골프와 계약을 맺게 됐다”며 “J골프가 현재 중계권을 갖고 있는 일본여자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점도 신뢰를 갖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벤스 커미셔너는 또 “앞으로 J골프는 물론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LPGA투어가 한국에 소개되면 (LPGA투어의) 인기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J골프 관계자는 “LPGA투어 중계권을 획득함에 따라 J골프는 명실공히 최고의 골프 채널로 자리 잡게 됐다”며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케이블 방송은 물론 IPTV·DMB·VOD 등 다양한 매체의 중계권을 확보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LPGA투어 중계는 물론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국내 골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개국한 J골프는 현재 유럽프로골프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등을 중계하고 있으며 골프 레슨과 이벤트 프로그램 등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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