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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민 150명 횡성으로 이색여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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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감자 캐면서 농촌 체험하세요. " 28일 강원도횡성군둔내면현천리 감자밭에서 서울서초구 부녀회원및 그 가족 1백50여명이 감자캐기에 땀을 뻘뻘 흘렸다.

이들은 공동으로 감자를 캐 나눈후 인근 농가에서 감자부침과 감자수제비 등을 해 찰옥수수.더덕구이등 횡성의 특산물과 함께 맛보았다.

이날 행사는 서울서초구청이 감자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도 돕고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체험으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날 회원 상당수는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자녀는 물론 중.고등학생 자녀를 동반, 호미를 쥐어주며 감자캐기를 독려했다.

처음 감자를 캐본다는 강승현 (17.세화고2년) 군은 "잠깐 동안이지만 허리를 굽혀 감자를 캐는 것이 공부하는 것보다 힘들었다" 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여행에는 조남호 (趙南浩) 서초구청장과 배연정씨등 연예인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 감자캐기의 흥을 돋우기 위해 다수확왕을 비롯, 왕감자.못난이감자등 분야별 선발대회도 가졌다.

횡성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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