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고종수 월드컵 예선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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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해외진출과 부상등으로 축구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던 서정원 (안양 LG) 과 고종수 (수원 삼성) 의 대표팀 복귀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차범근 대표팀감독의 요청에 따라 소속구단과 합의, 포르투갈 프로축구 진출을 위해 현재 유럽에서 입단테스트중인 서정원과 부상치료차 독일에 가 있는 고종수를 각각 8월1일과 20일,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과 해외진출등으로 베스트11 구성조차 힘겨웠던 대표팀은 선수기용에 일단 숨통이 트이게 됐다.

당초 서정원은 포르투갈 벤피카 입단이 확실시됨에 따라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으며 고종수는 예정된 무릎수술로 인해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이 끝나는 11월까지 훈련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차범근 감독은 특히 오른쪽 공격형 MF를 맡고 있는 서정원에 대해 "벤피카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8월말께 대표팀에 복귀한다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 힘들다" 며 대표팀 조기복귀를 요청한바 있다.

현재 입단테스트를 위해 벤피카팀의 네덜란드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서정원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달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또 허리부상으로 독일에 간 고종수는 예상과 달리 무릎부상까지 겹쳐 대표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였으나 독일 현지 의료진이 수술 후 2주 정도의 재활훈련으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힘에 따라 협회와 구단이 합의를 보게 됐다.

이에따라 고종수는 8월5일 무릎수술을 받은 뒤 8월중순께 대표팀 복귀를 위해 귀국하게 된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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